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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로서 매실은 활용 범위가 매우 넓어요.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은 매실청을 담그는 일이에요. 신선한 매실과 설탕을 1:1 비율로 섞어 오랫동안 숙성시키면 향과 맛이 진하게 우러난 원액이 만들어져요. 이렇게 만든 매실청은 여러 요리에서 설탕 대신 활용하기도 하고, 고기 요리에 넣어 잡내를 줄이고 풍미를 더하는 데에도 써요. 무침 요리에는 산뜻한 맛을 더해 주고, 음료로 타 마시면 깔끔한 뒷맛을 느낄 수 있어요.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는 매실 장아찌는 입맛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에 반찬으로 잘 어울리고, 매실주는 향긋한 술로 즐기기도 했어요.
매실을 고를 때는 알이 단단하고 껍질이 깨끗하며 초록빛이 선명한 것을 고르는 편이 좋아요. 수확 시기와 가공 방식에 따라 청매실, 황매실, 오매 등으로 나뉘었고, 각각 쓰임도 조금씩 달랐어요. 덜 익은 청매실은 바로 먹기보다 손질과 숙성 과정을 거쳐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잘 익은 황매실은 향이 더 진하고 부드러워 매실청이나 잼을 만들 때 많이 썼어요. 이렇게 매실은 상태에 따라 맛과 향, 활용 방법이 달라져 용도에 맞게 고르는 재미도 있어요.
매실은 사계절 식생활을 돌보는 데 도움을 주는 친숙한 식재료예요. 정성껏 담가 둔 매실청 1병은 계절이 바뀌어도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어 든든해요.
